[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1990년 설립된 데크플레이트 전문업체다.
데크플레이트는 강판에 철근을 고정해 거푸집과 인장재 역할을 동시에 하는 건축자재를 뜻한다. 기존 거푸집 대비 낮은 유지 비용과 구조체의 품질 향상으로 최근 몇 년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8%로 2위업체 17%보다 월등히 높다.
이수인 대표는 "데크플레이트 시장 진출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며 "현재 5세대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스피드데크'를 비롯해 '에코데크', '인슈데코' 등 신규제품을 출시해 특허만 19건을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높은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며 "국내 IT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대규모 신규 공장 설립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적의 경우 매출보다는 영업이익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2012년 953억2600만원에서 지난해 1044억3400만원으로 9.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억7400만원에서 51.85% 증가한 134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갖게 되는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통해 생산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라인업, 효율높은 생산 시스템, 일괄 수주 방식의 마케팅 능력 등이 수익성 향상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덕신하우징은 오는 23일과 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9600~1만1000원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