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공모청약 1조원 돌파…성장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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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윈, 공모청약 1조원 돌파…성장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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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납품 가능성…"성장성 생각하면 현재 공모가도 저렴"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자동차 센서 부품 업체인 트루윈(대표이사 남용현)이 공모청약에만 1조원 넘게 유입,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시장 성장성이 큰데다 향후 전기차 범위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형성된 공모가가 싸다는 평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어 상장 이후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청약금액 1조2000억원…경쟁률 1018대 1 기록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루윈은 개인투자자 청약에서 10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금액만 1조2000억원이 모였을 정도다. 트루윈이 가진 성장성과 국내 유일의 자동차 센서 전문 업체라는 희소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5월에 설립된 트루윈은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에 자동차 센서를 납품한다.

주력제품은 전자식인덕티브센서(SLS), 자동차엑셀레이터페달센서(APS), 브레이크페달센서(BPS), 엔진공기밸브센서(TPS) 등이다.

APS제품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는 시장점유율 77.68%, 전세계적으로는 4.71%을 기록했다. 포드와 현대차 미국법인으로 수출되며 국내에서는 동희가 1차 납품처다.

지난해 매출액에서 57.26%를 차지한 전자식 센서 SLS의 경우 최종으로 현대기아차에 들어간다.

특히 자동차센서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트루윈의 성장성도 담보 받고 있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1980년대에는 자동차 1대당 센서수가 평균 42개였지만 현재는 160개 이상 장착되고 있다"며 "연평균 10%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자동차용 센서 시장은 5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체직원 150명 중 45명이 연구개발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공정을 일괄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트루윈은 포드 전장화 문제와 글로벌 부품사인 델파이에서 발생한 센서 오류도 해결했다"며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에서 품질 검증을 완료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신규부품도 기대포인트다.

◆ "미래성 감안하면 현 공모가도 싸다"

트루윈 박종범 부사장은 "현재 한라비스테온과 수냉식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일반 차량부터 전기차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16년부터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한라비스테온을 공급사로 2016년부터 납품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기존 완성차에 들어갈지 아니면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에 사용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1만500원으로 부품업체 평균 보다 높은 편이다. 기존 예상 범위는 8000원~9400원이다.

원상필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주가순이익비율(PER) 10배로 자동차 부품주 평균 8배 보다는 비싼 편"이라면서도 "국내에서 제대로 된 자동차 센서 업체는 트루윈이 유일한데다가 향후 성장성도 높은 만큼 현 공모가는 굉장히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트루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553% 증가한 510억원과 88억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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