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전문 업체인 해성옵틱스가 내달 초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화소급 광학모듈 시장 리더될 것"이라며 코스닥 입성 포부를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1988년에 설립돼 모바일기기용 렌즈 및 카메라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화성에 본사가 있으며 수원과 중국 및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기가 주요 고객사이며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및 팬택의 베가시리즈에 탑재되는 1300만 화소 렌즈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또 해성옵틱스의 800만 화소급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가 삼성전자 표준화 모델로 채택돼 2014년부터는 관련 제품에 전량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1600만 화소급 렌즈모듈에 대한 개발과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3억원과 94억원으로 2011년 대비 각각 120%, 241% 늘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3억원과 13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해성옵틱스의 화소별 렌즈모듈의 매출액 비중은 1300만 화소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91%를 차지했으며 카메라모듈에서는 800만 화소급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렌즈와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긴다.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보안용 감시카메라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시장 및 장기적으로는 의료용 내시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성옵틱스의 공모 희망가는 6000원~6800원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하는 주식수는 328만주며 예정 금액은 197억원~223억원 규모다. 공모자금 중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며 나머지는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성옵틱스는 오는 22일~2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까지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음달 6일 코스닥에 상장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