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글로벌기술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IAT가 주관하는 글로벌 기술협력포럼은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간 만남의 장을 통해 글로벌 기술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독일 프라운호퍼, 벨기에 imec 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퍼듀대 등 12개국의 세계적인 연구기관 및 대학의 해외 연구자 30여명과 국내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글로벌가치사슬의 격변과 새로운 기회 모색(Rapid Changes and New Opportunities of Global Value Chanin(GVC))'으로 최근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내 제조업 위기 등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술협력으로 우리의 산업경쟁력과 GVC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 국가전략 수립의 싱크탱크인 애틀란틱카운슬의 배리 파벨(Barry Pavel) 선임부회장이 "글로벌 밸류체인의 지정학적 변화 (Geopolitics of Global Value Chain)"라는 주제로 imec연구소 존 베켈만스(John Bekelmans) 부원장은 '국제공동 R&D협력의 미래(The Future of International R&D Cooperation)'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는 네덜란드 에바 위트만(Eva Witteman) 부대사를 비롯,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 대사관의 R&D 담당관이 참석해 그간 한국과 진행한 산업기술협력 성과와 향후 국제공동 R&D 추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국가별 주요 이슈 및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포럼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술협력 세미나, 글로벌 기술협력 B2B 상담회, 글로벌 기술협력 아카데미도 개최됐다.
글로벌 기술협력 세미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전자부품 ▲미래 융복합 소재 ▲스마트 모빌리티 및 제조혁신의 3개 분과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해외 연구기관의 발표가 진행됐다.
글로벌 기술협력 B2B 상담회에서는 세미나에 참여한 해외 연구자들과 국내 산학연 간 신규 국제공동 R&D 기획 및 발굴을 위한 1:1 상담회가 열렸다.
국제공동R&D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사업 소개, 해외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는 글로벌 기술협력 아카데미도 열렸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우리나라는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GVC의 고부가가치 분야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GVC에서 우위에 서도록 국제기술협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