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블리마켓' 문전성시…곰팡이 호박즙 사건 벌써 잊었나
상태바
임블리 '블리마켓' 문전성시…곰팡이 호박즙 사건 벌써 잊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콜사태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임블리 제품 '불티'
▲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쳐
▲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쳐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대표격 임블리가 곰팡이 호박즙 대규모 리콜사태로 경종을 울린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부활을 알렸다. 이에 인플루언서 임지현의 경영 일선 사퇴 등 자중 역시 임시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이하 부건)의 임블리와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가 홍익대 근처에서 연 '블리마켓' 행사에서 하루 만에 매출액 1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임블리와 블리블리의 오프라인 시장 역대 최고 매출이다. 이틀 간 방문객은 3300여명에 달했다.

해당 행사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홍대 '블리네' 임블리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날부터 매장 앞에 고객들은 긴 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해당 행사는 브랜드를 믿고 응원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행사장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블리와 블리블리는 임지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임블리 메이드'라는 자체 브랜드 제품 라인도 생산·유통하고 있고, 수입 의류 등도 정식으로 취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임블리는 자사제품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제보와 그에 대한 응대 태도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며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부건 임지현 상무, 박준성 대표이사를 상대로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해당 단체는 부건이 의류 제품 판매시 명품 브랜드 디자인 베끼기로 상표법을 위반했으며 임지현 상무가 품절이 되지 않은 상품에도 품절이라고 과장 하는 등의 행위가 사기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처음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을 때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구설수에 올랐다.

임블리 쇼핑몰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소비자 A씨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겨 임블리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교환 접수해서 보내라는 게 끝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폭로 이후 임블리 홈페이지와 임지현의 인스타그램에 호박즙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결국 임블리 측은 환불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임블리 및 자사 브랜드들이 다시 괄목할 만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블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안일하다는 지적이다.

호박즙 사태 당시 리콜을 진행했던 한 고객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블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줄서서 1억원을 팔았다고 홍보한다"면서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르면 앞으로도 누가 진짜 반성하며 물러나겠느냐"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2019-12-07 15:31:52
무슨근거로 쟤네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세일하는데 거지들 몰린게 무슨 대단한 일임? 다른매장들은 파리 날리던데 ㅋㅋ 기자면 발로 뛰어 취재를 하소. 부건인가 머시기가 말한대로 받아쓰기 하지말규

2019-12-04 18:40:31
맞다맞어 얼마나 되었다고 광고를 ㄷㄷㄷ 할말이 없다 노답이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