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2기, 2022년까지 5개 자사고∙외고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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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2기, 2022년까지 5개 자사고∙외고 폐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0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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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 최소 5곳을 일반고로 전환한다. 혁신학교는 전체학교의 20% 수준인 250곳으로 늘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두 번째 임기 청사진을 담은 백서를 7일 발표했다. 백서에는 31개 과제와 106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조 교육감의 대표공약인 '자사고∙외고 폐지'와 관련해 교육청은 내년 1개교, 2020년 2개교, 2021년 1개교, 2022년 1개교 등 내년부터 4년간 총 5개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제중학교 2곳의 일반학교 전환도 추진한다.

서울 내 모든 자사고∙외고∙국제중이 내년과 후년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평가를 받게 된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현재 189개교(초 137개교∙중 38개교∙고 14개교)에서 2022년 250개교로 32.3% 확대한다. 학교혁신지원센터를 통해 혁신학교 철학∙성과를 다른 학교에도 확산시키기로 했다.

장애인 특수학교와 관련해서는 현재 건설 중이거나 부지를 찾는 중인 3개교(서진∙나래∙동진학교)를 완성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교육청은 학생감소에 대응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나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합쳐진 '통합운영학교'를 내년 2곳 선정한다. 이와 별도로 첫 통합운영학교인 송파구 해누리초∙중이 내년 3월 개교한다.

무상급식 대상은 지난달 발표대로 2021년까지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급식비 분담률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서울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이 50%, 시가 30%, 자치구가 20%씩 내고 있다.

교육청은 사학법인이 교육청의 교사 징계요구를 무시하는 행태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감사관실에 '비리사학 전담관리팀'(가칭)을 만든다.

학교 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 본청은 정책기획∙연구∙장학 중심 조직으로, 교육지원청은 '학교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학교자율운영제를 시행하고 학교기본운영비도 늘린다.

이밖에 객관식시험 없이 서술∙논술평가나 수행평가로 성적을 매기는 중학교인 '학생평가 선도학교'를 내년과 2020년 각각 22개교, 2021년과 2022년 각각 25개교 등 총 94개교 운영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일관된 혁신의 자세로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 미래교육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다양성에 부응하는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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