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편파' 항의 혜화역 시위…1시간만에 2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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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편파' 항의 혜화역 시위…1시간만에 2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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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불법촬영(몰카) 사건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세 번째 혜화역 집회가 시작 1시간여 만에 2만 명이 모였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2만 명(경찰 추산 1만7000명)이 모였다고 공표했다.

혜화역 집회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 동료인 여성 모델인 것으로 확인되고 이 여성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에만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선다'는 주장과 함께 처음 기획됐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혜화역 인근 도로 4차선에 모여 앉아 "여성 경찰 9대1로 만들어라", "이철성 명예 퇴임 기만이다", "여성청장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에서 안내 스태프를 혜화역 지하에서부터 배치한 데다 경찰들도 지난 집회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혼잡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 대체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집회 장소 인근에서는 집회에 반대하는 남성 단체가 찾아와 경찰과 잠시 대치 상황을 벌였다.

앞선 집회에 이어 이날도 촬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유튜버를 비롯해 남성 50여 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경찰이 접근을 막자 잠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집회 현장을 촬영하려는 이들이 보일 때마다 여성들은 "찍지마", "재기(남성의 자살을 뜻하는 여성 커뮤니티의 은어)해" 등 단체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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