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삼성전자는 30일 기존 고성능 비휘발성메모리규격 반도체형저장장치(NVMe 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800GB Z-SSD'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저장장치로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기술에서 비롯된 캐시 데이터, 로그 데이터를 처리·분석하는 솔루션이다.

800GB Z-SSD의 특징은 △3비트 V낸드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NAND △고속 응답(Ultra Low Latency) 컨트롤러 △1.5GB 용량 초고속 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 탑재 등이다.

기존 3비트 기반 고성능 NVMe SSD(PM963)와 비교해 쓰기응답 속도는 5배 이상 빠른 16마이크로세컨드(㎲), 임의 읽기 속도는 1.7배 빠른 750K 아이옵스(IOPS)를 각각 구현한다.

또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고 일일 사용량이 이를 더 초과할 경우에는 쓰기 사용 용량을 최대 42,000TB까지 보증한다. 이는 5GB 용량 풀HD(FHD)급 영화 1편을 840만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더해 신뢰성(평균 무고장 시간)이 기존 대비 2배 많은 200만시간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연내 연결 포트 2개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2세대 듀얼 포트 Z-SSD 라인업'을 출시하며 Z-SDD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향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 개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