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위 바이오 시총 72조…16년 전 전체 시총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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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위 바이오 시총 72조…16년 전 전체 시총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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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등반한 가운데 시총 상위 바이오주 시가총액과 16년 전 마지막으로 900선을 밟았던 당시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랠리를 등에 엎고 900선 고지에 등반했다. 마지막으로 900선을 지켰던 2002년 3월29일 이후 약 16년 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29조원으로 16년 전 코스닥 전체 시총인 72조원에서 4.43배 불어났다. 이 가운데 상위 20위 내 제약·바이오 업종 10종목의 시총은 72조2000억원에 육박해 16년 전 당시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42조6000억원)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20조8000억원), 셀트리온제약(3조7000억원) 등 '셀트리온 그룹주', 신라젠(7조원), 바이로메드(3조7000억원), 티슈진(3조5000억원), 메디톡스(3조2000억원), 휴젤(2조6000억원), 코미팜(2조2000억원) 등이 코스닥 900 랠리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16년 전 900선을 돌파했을 때 유행했던 업종이 정부기술(IT) 업종이었다면 현 시점에서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에 이름을 올린 20종목 가운데 10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16년 전에는 어떤 종목이 시장을 이끌었는지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닥 지수 종가가 마지막으로 900선을 넘었던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KTF(현 KT)로, 시총은 8조5000억원이었다.

다음으로는 강원랜드(4조2000억원), 국민카드(4조1000억원), LG텔레콤(2조9000억원), 기업은행(2조5000억원), 하나로통신(2조원), 휴맥스(1조7000억원), SBS(1조5000억원), 엔씨소프트(1조1000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당시에는 정보기술(IT)주가 세계적인 붐을 이끌며 상위 시총에 랭크 됐었다. 통신서비스(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방송서비스(LG홈쇼핑, CJ39쇼핑 등), 인터넷·소프트웨어(엔씨소프트, 다음, 한빛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옥션 등) 업종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현재에 이르러 상위 종목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유지하는 종목은 휴맥스, GS홈쇼핑(구 LG홈표핑), CJ오쇼핑(구 CJ39쇼핑) 정도다.

나머지는 유가증권시장으로 넘어가거나 기업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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