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주식을 10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9월29일 57명에서 1개월여 만에 8명 증가한 셈이다.
이들 65명의 주식 자산은 지난 9월29일부터 전날까지 1개월여 만에 14조6044억원에서 17조1265억원으로 2조5000억원(17.3%) 넘게 불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652.82포인트에서 741.38포인트로 13.57% 상승한 급등세의 영향이다.
이 기간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의 주식 자산은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5687억원(20.7%) 증가했다. 서 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률과 일치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코스닥 상장 셀트리온 3형제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만 36.18%(8월3일 기준) 보유했다.
주식자산 증가율은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가장 컸다. 이 기간 문 대표의 주식 자산은 2329억원에서 4199억원으로 80.3%(187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4만4700원에서 8만600원으로 오른 신라젠 주가의 상승률과 일치한다.
신라젠 주주인 이용한 씨와 문은상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곽병학 씨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각각 1428억원에서 2576억원으로, 1085억원에서 1956억원으로 각각 80.3%(871억원)씩 증가했다.
다음으로 코스닥 주식자산 증가율이 큰 건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 코스닥 주식자산은 1466억원에서 2636억원으로 79.8%늘었다.
이 외에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769억원·58.8%),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512억원·42.4%),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의장(7419억원·38.5%) 등의 주식자산이 이 기간 크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