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차갑게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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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차갑게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6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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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청포도∙밀크티가 빙수로, SNS 통해 입소문…"고객 선택 폭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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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이색적인 빙수 신제품을 선보이며 '더위 사냥'에 나섰다. 

올 여름에 토마토, 청포도, 복숭아 등 기존에 잘 활용되지 않던 과일을 주재료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인증샷'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을 위해 시각적 요소도 고려한 신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딸기, 바나나, 멜론에 이어 토마토가 인기 빙수로 떠올랐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뛰어나 '웰빙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카페 코나퀸즈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토마토를 활용한 이색 빙수를 내놨다.

파스쿠찌의 토마토 빙수는 곱게 갈린 우유얼음 속에 숨겨진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젤리로 입 안 가득 풍성함을 준다. 곱게 간 토마토 소스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방울 토마토 토핑으로 마무리해 과일의 상큼함을 살렸다.

투썸플레이스는 빨간색 토핑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 '리얼 토마토 빙수'를 선보였다. 우유 얼음 위에 달콤한 토마토 소스를 깔고 방울토마토를 얹어 진한 맛을 자랑한다.

카페 코나퀸즈는 시각적 요소는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토마토 빙수 신메뉴를 출시했다. 제철 토마토 토핑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돋보인다. 얼린 우유를 갈아 만든 눈꽃 얼음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
▲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

최근 빙수 전문 카페 '설빙'이 복숭아빙수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이슈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올해 '청포도요거트 빙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청포도를 넣어 만든 얼음을 곱게 갈아 층층이 쌓아 올린 덕분에 청량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고명으로 코코넛 젤리를 얹어 독특한 식감과 플레인 요거트의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1인 1빙' 트렌드에서 착안한 '마시는 컵빙수'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테이크아웃 컵에 달콤한 단팥과 우유, 얼음, 고소한 콩가루를 넣어 쉐이크 형태로 갈아낸 1인용 빙수다. 스푼 없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카페 드롭탑은 여름 시즌 시그니처 메뉴인 '더 아이스탑' 메뉴에 홍시, 콜드브루 등을 활용했다.

'청도홍시 아이스탑'은 쫄깃한 감 말랭이를 고명으로 얹었고, '진한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콜드브루를 조화롭게 섞었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차(茶) 열풍을 잇기 위해 밀크티 빙수를 출시한 곳도 있다.

▲ 공차코리아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
▲ 공차코리아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

공차코리아는 기존 카라멜 밀크티 음료를 빙수로 구현한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를 출시했다. 블랙티의 향긋함과 카라멜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우유 실크 빙수에 우바 홍차가 들어간 향긋한 밀크티를 얹고 공차만의 진한 카라멜로 만든 카라멜 폼이 올라간다. 여기에 타피오카 펄과 커스타드 크림이 가득 찬 크로칸슈, 고소한 아몬드를 토핑으로 사용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다날의 프랜차이즈 카페 달콤커피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의 로얄 밀크티 맛이 매력적인 '영국 로얄밀크티 빙수'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이 유독 덥고 길 것으로 예보돼 빙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젊은 층 사이에서 SNS를 통한 이색 디저트 인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재미와 건강 모두를 챙긴 이색 레시피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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