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SK하이닉스의 우군으로 미국 애플이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 최우선 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에 미국 애플이 합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력 제품에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만약 애플이 인수단에 합류하게 될 경우 한미일 연합 참여 기업의 자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

하지만 한미일 연합에는 이미 SK하이닉스와 일본 산업혁신기구,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등 다수의 참여자가 있어, 인수 이후 상호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3월말 기준 기업부채가 자산을 상회하는 채무초과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의 채무초과액은 5816억엔(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