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바 카즈시, UFC 명예의전당 헌액 "최고가 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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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바 카즈시, UFC 명예의전당 헌액 "최고가 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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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사쿠라바 카즈시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종합격투기 UFC는 전설적인 파이터 사쿠라바 카즈시가 2017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6월 4일 발표했다. 2017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7월 6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 극장에서 열린다. 본 행사는 UFC 파이트 패스(UFC FIGHT PASS)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쿠라바 카즈시는 "UFC 명예의 전당에 내가 헌액 됐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매우 놀랐다"며 "20년 전 옥타곤에 처음 발을 들이면서 내가 오늘처럼 UFC 명예의 전당에 다른 전설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다. 그동안 최고가 되려고 노력했으며 격투기의 흥미와 영광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항상 사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격투 스포츠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것은 결코 내 혼자 힘으로 이룬 것은 아니다. 존경하는 상대와 대회사 직원,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언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열정적인 팬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프라이드를 통해 이 스포츠의 새 시대를 열어준 일본 격투계의 모든 이들과 명예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 역사상 최초의 일본 대회 우승자인 사쿠라바 카즈시는 개척자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개척자 시대에는 2000년 11월 17일(격투기 통일 규칙이 채택된 기준) 이전에 프로 데뷔한 선수만 포함되며 최소 35세 이상이거나 은퇴 후 1년 이상이 지난 선수까지만 포함된다.
 
19년에 걸친 프로 선수 경력 동안 총 46번의 경기(26승17패1무 2NC(노 콘테스트))를 소화한 베테랑 파이터 사쿠라바 카즈시는 역사적인 위업뿐만 아니라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승리를 보여줬다.
 
사쿠라바 카즈시는 1997년 12월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UFC JAPAN : UTIMATE JAPAN'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UFC 경기를 가졌다. 사쿠라바 카즈시는 전 익스트림 파이팅 헤비급 챔피언인 마커스 '코난' 실베이라를 상대로 치른 UFC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첫번째 무효 경기에 이어 바로 진행된 재시합 대결에서 최종 우승했다.
 
UFC 대회 우승에 이어 사쿠라바 카즈시는 프라이드 파이팅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호이스 그레이시와 켄 섐록,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를로스 뉴턴,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빈 랜들맨,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 UFC 13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 인 가이 메츠커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쿠라바 카즈시는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인 '미노타우루스' 노게이라와 함께 프라이드 역사상 최다 서브미션승(11승)을 기록하면서 프라이드 선수 생활을 끝마쳤다.
 
사쿠라바 카즈시는 또한 킹 오브 판크라스 2회 우승자인 후나키 마사카츠와 전 드림 슈퍼 헐크 그랑프리 챔피언 미노와 이쿠히사, 킹 오브 더 케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버논 화이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레이시 헌터'로 알려진 사쿠라바 카즈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레이시 일가(호일러, 호이스, 헨조, 하이안)들을 모두 물리치고 큰 유명세를 얻었다. 2000년 호이스를 상대로 90분에 걸친 사투를 통해 보여준 승리는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격투기 선수 경력 외에도, 사쿠라바 카즈시는 능숙한 레슬링 선수이자 서브미션 그래플러였다. 일본 아키타 현 가타 가미 출신의 사쿠라바 카즈시는 고등학교 때부터 뛰어난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으며 츄오 대학의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다.
 
사쿠라바 카즈시 외에도 오는 7월 5일부터 7월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 6회 UFC 파이트 위크 기간에 앞서 2017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파이터들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사쿠라바 카즈시의 지난 경기들은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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